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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절대의석 민주, 男→女 바꾸는 것 외 뭐든 할 수 있어"

"원구성 협상 회의적, 쇼하는 연출 적절치 않아" 접촉 가능성 접어
"원내대표 부재 틈타 국회 독단 운영 기본적 정치 도의 아냐" 비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노선웅 기자 | 2022-06-28 10:41 송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현 국회 상황과 관련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것 외에 민주당(더불어민주당)은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만큼 절대의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챙겨야 한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느냐'는 물음에 "지금 국회 상황에서 민주당은 뭐든지 할 수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는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이 전날(27일) '7월 임시국회 소집' 카드를 꺼내들며 단독으로 의장 선출 및 원구성에 나서는 방안까지 포함한 국회 정상화 절차를 밟겠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한 데 대해 불쾌함을 토로한 것으로 읽힌다.

국회 원구성 지연 속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열리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일괄 요청했으며 송부 기한은 하루 뒤인 29일까지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경축특사단' 단장 자격으로 필리핀으로 떠나는 권 원내대표는 출국 전 야당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접어뒀다.

그는 "원내수석 간 접촉에서 민주당이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동의와 우리 당이 헌법재판소에 제소한 부분을 취하하는 두 가지 조건을 걸고 '수용하지 못하면 연락도 하지 마라'고 얘길했다"며 "만나고 연락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지금 만난다고 해서 민주당이 원구성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것인지는 회의적이기 때문에 쇼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만나자고 하면 '쇼하는 것'이라고 비판할 것이고 안 만나고 (필리핀에) 가면 '원내대표가 뭘 했느냐' 또 이렇게 비판이 나올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비판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타결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만남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늘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인 만큼 만약 의장 단독 선출에 나설 경우 대응책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내가 특사로 가기로 결정된 건 3주 전 일이고 이미 일주일 전에 공개된 것"이라며 "야당이 (여당의) 원내대표 부재를 틈타 국회를 독단, 일방 운영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정치 도의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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