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손경식 경총 회장 "노동시장 유연성 필요…계약직 4년까지 확대해야"

경총 '추경호 부총리 초청 간담회' 열어
"투자금 해외 대신 국내로 유입돼야…세재 지원 필요"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2022-06-28 09:02 송고 | 2022-06-28 09:04 최종수정
28일 서울 마포구 경총을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손경식 경총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8일 서울 마포구 경총을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손경식 경총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정부에 계약직 허용 기간을 4년까지 허용해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28일 서울 경총회관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 초청 간담회'에서 "기업들이 급속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계약직의 경우 2년까지 허용하는 기간 제한을 4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 SV위원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사장,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등 경총 회장단 27인이 참석했다.

그는 세계적 기준에 맞도록 노동 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대표적으로 △대체근로 허용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폐지 △사업장 점거 금지 등을 예시로 들었다.

특히 "경쟁국보다 불리한 법·제도나 기업 활력을 저해하는 규제를 빠르게 없애야 한다"며 "기업인의 '기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세재 개편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부가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추가로 전향적인 개편안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대규모 투자가 해외시장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국내로 충분히 유입돼야 한다"며 "과감한 세제 지원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은 역대 정부의 규제 개혁에 체감할 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며 "규제 혁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경총도 민생 경제를 살리는 정부 정책에 맞게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업들도 물가 인상 가속화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지난 4월 대기업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청년 고용을 확대해 줄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