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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T1과 스트리밍 계약 등 투자 비용 증가"…한투, 목표가↓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2-06-28 09:05 송고
아프리카TV, e스포츠 구단 T1과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 체결(아프리카TV 제공)© 뉴스1
아프리카TV, e스포츠 구단 T1과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 체결(아프리카TV 제공)© 뉴스1

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가 콘텐츠 강화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3.5% 하향한 13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TV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3% 오른 781억원, 영업이익은 9.5% 오른 23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영업비용(549억원) 증가로 인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2% 오른 604억원으로 예상된다. 견조한 생태계와 이용자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란 분석이다. 광고 매출액은 29.4% 오른 167억원으로, 플랫폼 광고 및 브랜드콘텐츠 광고의 전반적 성장이 예상된다.

아프리카TV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과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해 6월부터 소속 선수들이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엔터테인먼트 PD 및 작가진을 초빙해 BJ들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주문형비디오(VOD) 사업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영업비용은 T1과의 계약비용 및 이스포츠 전용 경기장 콜로세움의 감가상각비가 반영된 54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인기 인플루언서 확보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생태계 강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장기 성장에 원동력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계약금 등 비용 증가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프리카TV의 밸류에이션(가치) 매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투자 확대에 따른 단기 수익성 악화는 다소 아쉽지만 장기적으로 생태계 확대와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 수준인 12.8배라는 점 또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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