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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존 판정 불만' 하주석에 중징계 내린 KBO, 재확인한 강력 제재 의지

10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징계
KBO, 볼 판정 항의 엄중 조치 의지 재차 강조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06-21 16:19 송고
20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3회말 무사 만루 상황 한화 하주석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0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3회말 무사 만루 상황 한화 하주석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불만을 터뜨리고 배트와 헬멧을 내던지며 강력 항의한 하주석(한화 이글스)이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1항과 제7항에 따라 하주석에게 출전정지 10경기,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주석의 출전정지 징계는 21일 경기부터 적용된다.

하주석은 지난 16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배트를 바닥에 강하게 내려치며 불만을 표출해 퇴장 당했다.

하지만 화가 풀리지 않은 하주석은 퇴장 조치 이후에도 욕설과 함께 더그아웃을 향해 헬멧을 내던지는 과격한 행동을 이어갔다. 특히 하주석이 던진 헬멧이 더그아웃에 있던 웨슬리 클레멘츠 수석코치의 머리에 맞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됐다. 한화는 다음날인 17일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하주석의 행위와 관련, 전날(20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한 KBO는 하루 뒤인 21일 하주석의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올 시즌 경기 도중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사례는 하주석까지 총 6번 있었다. 하주석에 앞서 이용규(키움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전병우(키움), 김원형 감독(SSG 랜더스)이 퇴장 조치됐다.

이 중 후속 징계를 받은 건 전병우 뿐이었다. 전병우는 5월2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7회초 퇴장 조치 후 배트를 내동댕이치고 헬멧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고, 상벌위원회는 전병우에게 제재금 50만원을 부과했다.

하주석의 경우 전병우보다 센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한 선수가 추가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경우도 흔하지 않았다. 

이는 KBO의 강한 의지 표현이기도 하다. 올 시즌부터 스트라이크존 정상화를 기치로 내건 KBO는 선수 또는 코칭스태프의 볼 판정 관련 항의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병우에게 내린 징계로 선수단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던 KBO는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자 더 강한 징계를 내려 엄중 제재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KBO는 "경기장 내 과격한 행동 등으로 야구팬에게 실망감을 주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10개 구단에 철저한 선수단 교육 실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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