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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싫다" 주차장 통로 막은 차주…경비 멱살 잡고 "왜 잠 깨워"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6-21 14:12 송고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한 차주가 기계식 주차가 싫다는 이유로 오피스텔 주차장 내리막길 통로에 상습 주차해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개념 상습 주차, 답도 없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우리 오피스텔에 무개념 주차가 많은 건 알고 있다"고 운을 떼며 주차장 통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검은색 차량 한 대가 주차장 이동 통로 한쪽 길목에 주차된 상태였다. 코너를 꺾다가 이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법한 위치였다.

A씨는 "내려가는 길에 차가 멈춰있길래 '위험하게 왜 멈춰있지? 그것도 내려가는 길 막고?'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주차한 거였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심지어 주차 자리가 모자란 것도 아니고 기계식으로 300대 이상 넣을 수 있게 돼 있다"며 "아직 기계식 주차 공간이 꽉 차지 않아 기계 4대 중 2대는 미사용일 정도로 주차 공간이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의 차주는 "기계식 주차하기 싫다"는 이유를 들며 통로에 주차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특히 이 차주가 통로를 막은 채 주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A씨는 "관리실에 문의해보니 저 사람 상습범이라서 전화해도 안 받고 찾아가서 초인종 눌러도 나오지 않는다"며 "전화하면 '왜 잠을 깨우냐'고 난리 치고 전화하지 말라고 주차 경비원 멱살 잡았다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관리실에서도 혀를 내두른다. 주차 공간이 없어서 저랬다고 해도 이해 안 가는 상황인데 기계에 넣기 싫다고 저러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경비원분들이 해볼 만큼 해봤지만, 상습이라 혀를 내두르고 신고하려 해도 사유지라 답이 없다"며 "나이도 젊은 사람이라는데 어떻게 할 수 없냐. 진짜 편견 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저긴 사유지라 중앙선에 봉을 박아 두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A씨는 "건의해봐야겠다. 근데 저 차주는 봉 박아 놔도 세울 것 같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다른 누리꾼들은 문제의 차량 앞뒤를 막고 주차해 똑같이 갚아주라면서도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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