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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김연경의 복귀…권순찬 감독도 흥국생명 선수들도 '활짝'

2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와
여자부 최고 대우인 총액 7억원에 계약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06-21 13:46 송고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V리그로 돌아왔다. 2년 만에 다시 핑크색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의 복귀에 신임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과 선수들도 미소 짓고 있다.

흥국생명은 21일 "김연경과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대우인 1년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2억5000만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5월 말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은 심사숙고 끝에 V리그 컴백을 결정했다.

흥국생명으로의 공식 발표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양 측은 김연경이 미국으로 훈련을 떠나기 전부터 어느 정도 팀 복귀에 대한 교감이 있었다.

단장 교체 등 구단 사정으로 인해 복귀 협상이 다소 더디게 진행됐지만 결국 V리그 선수 등록 마감일(30일)을 앞둔 20일 밤에 전격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권순찬 감독은 김연경의 합류라는 가장 큰 선물을 받게 됐다.

흥국생명은 다가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이 없어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김연경의 합류로 단숨에 상위권 경쟁을 해볼 만한 팀으로 급부상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이 28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보스니아의 엘레나를 호명하고 있다. 2022.4.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이 28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보스니아의 엘레나를 호명하고 있다. 2022.4.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베테랑 에이스의 합류를 기대했던 권 감독은 "김연경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루키로 2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레프트 정윤주(19)도 자신의 롤 모델이었던 김연경과 함께 뛸 수 있는 것이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며 설레임을 전했다.

김연경이 2020-21시즌을 마치고 중국 리그로 떠나면서 2021-22시즌에 입단했던 정윤주는 아직 함께 뛴 적이 없다.

정윤주는 이날 "초등학교 때부터 연경 언니를 보면서 배구를 했다"면서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앞으로 훈련하는 동안 옆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개인 훈련에 매진했던 김연경은 7월 초 팀 훈련에 합류해 다가올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간판인 김연경의 복귀로 2022-23시즌 V리그에 볼거리가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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