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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경험 많아야 수사 잘해…현직 검사, 공수처 지원해주길"

부장검사 2명·평검사 1명 공모…"인지사건 경험 필요"

(과천=뉴스1) 박주평 기자 | 2022-06-21 12:02 송고 | 2022-06-21 13:18 최종수정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2022.6.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2022.6.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1일 공수처 검사 공개모집과 관련해 "현재 검찰에 있거나 검찰 경험이 있는 분이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수·공안 인지수사를 해본 분들이 역시 수사를 잘하더라"며 "인지사건을 수사하거나 지휘해본 분이 많이 지원하면 공수처가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부장검사 2명 이내, 평검사 1명을 공모하는데 원서는 24일부터 7월4일까지 접수한다. 검사 3명이 모두 채용되면 공수처는 검사 정원 25명을 채우게 된다.

김 처장은 "우리는 경찰이 송치한 사건이 아니라 처음부터 수사기록을 만들어가는 인지사건을 수사한다"며 "검찰은 인지사건 경험이 70년이나 되는데 경험이 많아야 수사를 잘한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1, 2차 검사 모집 당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데 대해 "사람을 채우는 게 목표가 아니고 역량 있고 성과를 낼 사람을 뽑는 게 목표"라며 "저도 인사위원 7명 중 한 명으로 인사위에서 합의되는 분을 추천하지 못하면 임용이 안 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원칙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인권감찰관이 아직 공석으로 있는 것에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인권감찰관은 내부 감사 및 감찰, 소속 공무원에 대한 진정 및 비위사항 조사, 직무수행 과정상의 인권보호 업무 등을 담당한다. 

공수처는 앞선 두 차례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했으며 3차 공모에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다. 현재는 공수처 검사 한 명이 인권감찰관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김 처장은 검찰과 경찰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시행과 관련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처럼 검찰과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현재 없는데 해야겠다"면서도 "검찰총수가 부재중이라서 실무적 애로가 있다"고 말했다.

또 선발 검사에 대한 인사 검증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시행할 경우 독립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지적에 "아직 구체화한 게 없다"며 "(인사정보관리단이) 가동돼도 공수처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해서 일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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