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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국회 정상화, 국힘에 전적으로 달려…약속 사안 이행하라"

"언제까지 전 정부 탓하며 실책 감추기에 급급하려는가"
"尹대통령, 박순애·김순희 재송부 아닌 지명 철회해야"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22-06-21 10:29 송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민의힘을 향해 "조속한 국회 정상화 여부는 여야가 합의한 중대 약속을 국민의힘이 제대로 지킬지 말지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디 국회의장을 먼저 선출해서 인사청문회와 민생 입법 처리라도 나서든지, 국민의힘이 약속한 사안을 결자해지 자세로 이행할지 택하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국회 공백과 관련 국민의힘 측에서 제안한 '마라톤협상'에 대해 "일말의 기대를 가졌지만, 속내는 제자리 뛰기만 고집하겠단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기존 입장만 반복하거나 오히려 후퇴한 주장을 펼쳤다. 진정한 해결 의지가 아닌 알리바이성 모양새를 갖추려는 국민의힘의 무책임함에 매우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선 여야 간 무너진 신뢰 회복이 급선무이며 약속 대 약속 이행이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자기 권한을 넘어 후반기 원구성까지 약속한 전직 원내대표 간 합의도 법제사법위원회의 권한 남용을 바로잡는다는 전제가 분명히 지켜질 때 약속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까지 여당 책무를 망각한 채 전 정부 탓, 야당 공격에만 골몰하며 자신의 실책과 부족을 감추기에 급급하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경제 위기 상황과 관련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심각한 경제 상황에서도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도가 없다'며 무능을 쉽게 고백한 대통령, 철 지난 색깔 논쟁과 기획된 검찰 수사로 야당 죽이는 정쟁에만 몰두하는 정권, 소수당 약자 코스프레와 다수당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벌써 표심 챙기려는 여당 등 민생 경제를 제대로 못 챙기며 얄팍한 정략적인 태도로 일관해선 지금의 난국을 타개할 수 없고 반드시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재송부 카드를 만질 게 아니라 오늘이라도 지명 철회해야 한다"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우고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 셈으로 당장 바로 잡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두 후보의 특혜 비리 의혹은 차고도 넘친다. 아직도 후보로 버티는 게 의아할 정도"라며 "김 후보자는 비리 의혹이 백화점 수준으로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닌 명백한 수사 대상이고, 박 후보자는 만취 음주운전 전력 자체로 전국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를 모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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