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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윤석열 정부 인선·정책에 "MB 빼닮았다" 비난

우리민족끼리 "MB 정부 '하수인들' 요직 배치…동족 대결 부활"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06-21 09:21 송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21일 윤석열 정부의 주요 인선과 정책에 대해 "이명박 집권 시기와 닮았다"라면서 비난을 가했다.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던 이명박 정부의 기조를 현 정부가 이어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누구를 연상시키는가'는 제목의 글에서 신임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김성환 국가안보실 실장, 김태효 1차장 겸 국가안보장회의 사무처장 등 윤석열 정부 주요 인선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이들이 모두 이명박 정부에서도 주요 공직에 임명됐던 이들이라며 "주요 요직에 이명박 집권 시기의 퇴물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였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윤 대통령이 내놓은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매체는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연평균 7%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국력 세계 7위)을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고 폄훼했다. 경제적 보상으로 북한을 대화로 끌어낸다는 '담대한 계획'을 골자로 한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을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고 폄훼했다.
 
그러면서 "구시대 정치 오물들과 쓰레기 정책들을 잔뜩 모아놓았으니 과거의 시대가 부활되리라는 것은 뻔한 이치"라며 "결국 윤석열의 통치는 곧 사대 매국과 동족 대결, 민생 파탄 시대의 부활"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윤 대통령 집권 초기부터 이명박 정권을 연상시킨다며 비난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으로 남북관계가 크게 경색됐다. 북한도 과거부터 수시로 '리명박 역도'라는 표현을 쓰면서 악연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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