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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과 갈라선 권은희 "친윤계 손잡으려 정점식 추천 해석 충분"

"국민의당 소속 아닌 정점식 추천했단 소식에 '의아'…명백한 타당 의원"
"경찰국 설치, 명백한 법치주의 훼손…행안부 장관 탄핵사유에 해당"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22-06-21 09:04 송고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배경에는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와 손잡으려는 목적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런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그런(정점식) 의원에게 국민의당 입장을 대변하고 국민의당 가치 유지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데, 그러한 인사를 추천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의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원내대표 출신으로 안철수 의원(전 국민의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활동했지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는 과정에서 갈라섰다. 그는 전날(21일) 언론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정점식 의원을 추천한 것에 대해 "편법이고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권 의원은 "국민의당 소속 의원으로서 언론을 통해서 국민의힘 소속 정점식 의원이 추천됐다는 부분을 접하고 처음 든 반응은 '의아하다'였다"며 "국민의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국민의당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인사들을 추천하는 것이 당연히 전제가 되어 있을 텐데 (정 의원은) 합당 당시에 명백히 타당 소속 의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점식(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입성한다면 과연 이 결과가 공정하냐"며 "정점식 최고위원은 당시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국민의힘의 지도부 선출 규정에 따라서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는 분명히 절차가 있었는데 타당의 추천권을 이용해서 지도부에 입성하는 것이 공정한 결과인가 의아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안 의원이 친윤계와 손을 잡기 위해서 정점식 의원을 추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정점식 의원 추천과 관련해 그 자격과 결과에 대해 의아함을 느낀다고 한다면, 도대체 왜 이런 인사를 추천했느냐라는 부분에 대해 언론해서 해석하는 그런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경찰 출신인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설치 움직임에 대해 "정말 법치주의 훼손이라고 밖에 평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행 정부조직법과 경찰청법 위반이기 때문에 이를 시행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헌법과 법률에 위반됐음을 이유로 탄핵사유에 해당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는 이날 행안부의 경찰청 직접 통제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권고안을 발표한다. 권고안에는 경찰국 신설, 장관의 경찰지휘규칙 제정, 경찰 고위직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 설치 등이 핵심 내용으로 담길 전망이다.

권 의원은 "이번 권고안에 따르면 인사권과 징계권, 조직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권한이 행안부 장관에게 넘어간다"며 "이제는 민생치안업무에 공이 있는 경찰이 아니라, 정치권력에 해바라기를 한 경찰이 승진하는 상황이 된다. 바로 경찰이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게 되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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