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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바닥이 언제냐고? 연준이 금리 다시 내릴 때(상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6-21 08:26 송고 | 2022-06-21 08:31 최종수정
해당 기사 - WSJ 갈무리
해당 기사 - WSJ 갈무리

최근 미증시의 대표지수인 S&P500이 베어마켓(하강장)에 공식 진입하는 등 미국증시가 연일 급락하자 미국증시의 바닥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때보다 높다.
미국 대표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내놓았다.

◇ 연준이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할 때가 바닥 : WSJ은 미국 증시 역사를 분석한 결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금리를 인하할 때까지 주가가 계속 떨어진다고 전했다.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세계 최고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비키 창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지수가 17번 이상 15% 이상 폭락했다. 그 17번 중 11번 주식 시장이 바닥을 쳤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할 무렵이었다.

현재 연준은 금리인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도 바닥이 멀다는 얘기다.
빅키 창의 연구결과는 연준이 금리인상 드라이브 접고 오히려 금리인하로 접어들 때 증시는 바닥을 쳤다는 얘기다.

◇ 아직 바닥 아니다...저가매수 금물 : 투자업체인 CIBC 프라이빗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하락 속도가 지금처럼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바닥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시장이 곧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저가 매수'를 시도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혹독한 매도 이후에도 주식은 여전히 ​​싸게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미증시 더 떨어진다 :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당분간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5월 8.6%를 기록해 41년래 최고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휘발유 평균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6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얘기다.

Syz 뱅크의 찰스 헨리 먼차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음 인플레이션 수치가 다시 높게 나오면 연준이 금리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다"며 "이는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추가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년 만에 최대폭인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년 만에 최대폭인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바닥 멀지 않았다 : 연준이 금리인상이 아니라 금리인하를 추진할 날이 그다지 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연준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회의를 1년 내에 개최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들어 S&P500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올 들어 S&P500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S&P 대공황 이후 최고 하락률 : 한편 S&P500은 지난주 5.8% 하락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S&P500은 올 들어 23% 폭락했고, 이같은 낙폭은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2년 이후 처음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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