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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역대 최대 규모' 림팩 참가… 지휘관은 '투스타' 진급

안상민 전단장, 전반기 장성 인사서 '준장→소장'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2-06-20 18:10 송고 | 2022-06-20 20:20 최종수정
안상민 신임 해군사관학교장 겸 환태평양훈련전단장이 지난 14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7·58대 해군사관학교장 이취임식에 참석, 경례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제공) 2022.6.14/뉴스1
안상민 신임 해군사관학교장 겸 환태평양훈련전단장이 지난 14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7·58대 해군사관학교장 이취임식에 참석, 경례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제공) 2022.6.14/뉴스1

올해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하는 우리 해군 전단 지휘관이 '투스타'(소장)가 됐다. 안상민 환태평양훈련전단장(해사 46기)이 이달 초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하면서다.

2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단장은 지난달 31일 우리 해군 훈련전단이 올해 림팩 참가를 위해 제주해군기지를 출항할 때까지만 해도 준장 계급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달 8일 단행된 전반기 군 장성 인사에서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제58대 해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됐다.
우리 군의 림팩 전단장은 그동안 대령급 지휘관이 맡아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림팩 참가 규모가 전보다 커진 점을 감안, 군 당국은 훈련전단장 계급을 준장으로 격상했던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안 전단장이 다시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림팩 지휘관의 계급이 한번에 2단계나 오른 셈이 됐다.

군 관계자는 "안상민 소장의 현 직책은 해사 교장이지만 이번 림팩을 주도적으로 준비·지휘하며 출항식을 진행했고 외국군과도 소통해온 만큼 전단장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 림팩 전단은 출항 직후인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沖繩) 동남쪽 공해상에서 미 해군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전단과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안 소장은 오는 29일부터 8월4일까지 미국 하와이 일대 및 캘리포니아 남부 해상에서 진행되는 림팩 기간엔 원정강습단장으로서 미 상륙강습함 '에섹스'에 편승해 8개국 수상함 13척과 9개국 해병대 병력 1000여명을 지휘하게 된다. 올해 림팩엔 우리나라와 미국·일본·호주·캐나다 등 26개국의 병력 약 2만5000명과 수상함 38척,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등이 참여한다.

안상민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장(오른쪽)이 지난 2일 미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함상에서 마이클 도널리 미 해군 제5항모강습단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2.6.4/뉴스1
안상민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장(오른쪽)이 지난 2일 미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함상에서 마이클 도널리 미 해군 제5항모강습단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2.6.4/뉴스1

안 소장은 임관 후 구축함 '최영함' 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2처장, 해군 제2함대 해상전투단장,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 제7기동전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소위 시절인 1992년엔 호위함 통신관으로 림팩에 참가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안 소장은 림팩 전단 출항식에서 "(첫 림팩 참가 이후) 30년이 지나 준장 계급으로 원정강습단장의 중책을 맡아 다시 참가해 감회가 새롭다"며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연합전력 운용능력과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켜 한반도 군사대비태세 강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치겠다"고 말했다.

림팩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훈련이다. 올해 우리 군은 1990년 첫 참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을 이번 훈련에 파견한다.

여기엔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과 구축함 '세종대왕함' '문무대왕함', 손원일급(214급) 잠수함 '신돌석함', P-3 해상초계기 1대, '링스' 해상작전헬기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 그리고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와 해군 특수전전단 4개 팀, 해군 제5성분전단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여명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마라도함과 신돌석함, KAAV, 기동건설전대의 림팩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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