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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의 첫 여름, 달라진 토트넘…벌써 3명 영입+추가 전력 강화도 추진

페리시치·포스터·비수마 영입…히샬리송·에릭센 등 관심
현지 "EPL 3위도 가능" 전망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06-20 12:11 송고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이적료를 줄이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었던 토트넘은 올 여름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전력 강화에 열중하고 있다.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여느 때와 다르게 이적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토트넘이 자신들이 세운 계획대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면 첼시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EPL 4위를 마크한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초반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은 가장 먼저 양쪽 윙백과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측면 자원 이반 페리시치(33)를 영입했다. 이어 위고 요리스의 백업 골키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프레이저 포스터(34)를 데려왔다. 둘 모두 자유계약(FA)으로 영입, 별다른 이적료가 들지 않았다.

이후 토트넘은 이적료를 지출하며 말리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이브스 비수마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EPL에서 4년을 뛰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미드필더인 비수마는 지난 시즌부터 여러 구단에서 지켜 본 수준급 선수다.
더불어 토트넘은 오른쪽 윙백에서 뛸 제드 스펜스(미들즈브러)의 영입을 사실상 눈앞에 둔 상황이다. 그리고 손흥민, 해리 케인과 최전방에 배치될 또 다른 공격수도 찾고 있다.

토트넘은 브라질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히샬리송(에버턴)과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하피냐(리즈) 등 재능이 빼어난 공격수들을 모두 영입 후보에 올려놨다. 중원에서 창의력을 더해줄 적임자로는 과거 함께 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을 지켜보고 있다.

수비에서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밀란), 글레이송 브레메르(토리노), 에반 은디카(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에서 주가가 상승중인 중앙 수비수들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토트넘의 이적 시장 행보는 분명 전과 달라졌다. 그동안 선수 1명 영입을 위해 오랜 시간 줄다리기를 하며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애썼던 것과 달리 공격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또 다른 구단이 영입을 추진 중인 선수들에게도 접근, 마음을 돌리려는 적극적인 행보가 전과 분명 달라졌다.

토트넘의 이런 변화는 우선 자금력에서 나온다. 토트넘은 그동안 적은 이적료로 이적 시장을 보내 자금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토트넘 최대 주주인 ENIC 스포츠 그룹은 1억5000만파운드(약 2370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 주머니에 여유가 있다.

여기에 콘테와 파리치티 단장의 부지런함과 의욕이 토트넘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시즌 도중 꾸준하게 전력 강화를 위한 선수 영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럽의 여름 이적 시장은 이제 막 열렸다. 앞으로 1개월 넘게 남은 시간 동안 토트넘이 원하는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영입한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해 볼만하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 역시 "올 여름 토트넘은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이 콘테 감독에 대한 지지를 보이고 있다"며 "새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여름 이적 시장 행보"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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