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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K원전 대표기업 발돋움…윤영준 "원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도약"

대형원전에서 SMR·원전해체 등 전 분야 사업 확대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 확보"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2-06-14 11:50 송고
(제공=현대건설)© 뉴스1
(제공=현대건설)© 뉴스1

현대건설이 원자력 발전 사업을 확대한다. 대형 원전을 비롯해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영준 대표이사도 최근 창립 75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원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며 원전 사업 의지를 밝혔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최고의 원전사업 선진사들과 협력해 총체적인 원자력 벨류 체인을 구축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한국형 대형 원전 34기 중 22기를 시공했다.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서 총 18기 원전사업을 수행했다. 2010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를 수주하며 한국형 원전의 해외 첫 수출에 성공했다.

시공 능력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최근 원전 사업을 전 분야로 확장 중이다.

지난달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전력적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웨스팅하우스는 1886년에 설립한 세계적인 미국 원자력 회사다. 전 세계 약 50%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와 엔지니어링 등을 제공하는 등 원자력 산업 글로벌 기업이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차세대 원전사업 상호 독점적 협력과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 확보 △친환경 탄소중립 사업 확장 △에너지 전환 사업 관련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미래사업의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과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의 협약 체결 모습.(제공=현대건설)© 뉴스1
현대건설과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의 협약 체결 모습.(제공=현대건설)© 뉴스1

대형원전뿐 아니라 SMR, 원전해체 등 분야로도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개발중인 SMR-160 모델은 160MW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으로서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범용 원전이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미국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전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전성, 상업성 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모델은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으며 미국 원자력위원회 (USNRC)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원전사업의 블루오션으로 일컬어지는 원전해체 분야에서는 올해 4월 미국 홀텍사와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했다. 초기단계부터 전문 인력을 파견해 해체 사업 전반에 걸친 선진 기술을 축적할 예정이다.

국내 기관과도 협력을 강화한다. 국내 최고 원자력 종합연구개발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소형모듈원전, 원자력 수소생산 및 원전해체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대형원전 시공을 통해 K원전 대표 기업으로 손꼽히는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원자력 에너지 기업들을 비롯해 국내 전문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 및 사업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원전사업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췄다"라며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가속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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