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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강수량 평년比 55% 불과…도, 가뭄대비 농업용수 공급 총력

'급수대책'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협력…최근 비 해갈 도움

(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2022-06-14 10:44 송고
경남도는 최근 확산되는 가뭄에 대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함양군 안의면에서 관정개발 하는 모습.(경남도 제공)2022.6.14© 뉴스1
경남도는 최근 확산되는 가뭄에 대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함양군 안의면에서 관정개발 하는 모습.(경남도 제공)2022.6.14© 뉴스1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번기 농가 피해가 우려되자 경남도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따라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258㎜에 그쳤다. 이는 평년 450㎜에 비해 55.5%에 불과한 수준이다.
강수량 부족으로 농작물 생육저하 및 가뭄피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도는 지난 5월부터 가뭄상황을 모니터링해 사업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별 실정에 맞는 급수대책을 협업·추진하고 있다. 보조관정과 수원개발, 하상굴착, 가물막이, 살수차 등을 통해 용수공급 중이다.

또 급수대책비로 지난 2월 7억원, 4월 22억원을 시·군에 지원했으며 창녕읍 하리와 고암면 억만리 지역의 상습가뭄 해소에는 특별교부세 16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비가 계속 내리지 않아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정부에 가뭄대책 사업비를 건의해 국비 15억원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번주 중으로 시군에 교부할 예정이다.
이 예산은 강수량이 부족한 지역과 천수답 지역을 중심으로 관정개발·하천바닥 굴착·가물막이·양수장비·급수차 등의 급수대책비로 쓰인다.

함양군 12억원, 거창군 14억원, 합천군 17억원 등 도내 시·군에서는 자체적으로 예산을 마련해 관정개발, 살수차 임차비 등 가뭄대비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관계부처 및 관련기관과 함께 가뭄대책 상황실을 계속 운영하고 관계부처간 가뭄 태스크포스(TF)회의에 참가해 가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5일에서 9일 사이 내린 비가 평균 51.8㎜로 가뭄 해갈에 많은 도움이 됐으며, 12일 기준 모내기 진행률은 89%로 나타났다. 저수지 저수율은 51.3%며 평년(63.5%)대비 80.8%로 모내기 마무리를 위한 용수공급과 이앙 논의 물 마름 현상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도는 진단했다.

그러나 수리시설이 부족한 천수답, 바닷가 개간지 농지 및 용수로 말단부 등의 용수공급이 어려운 지역은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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