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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59명 입국…농가에 '숨통'

담배·옥수수 재배 19농가에 배정돼 일손 지원
7월 초 2차 133명 추가…절임배추 작업 참여

(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2022-06-14 10:25 송고
2019년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대학찰옥수수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2019년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대학찰옥수수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충북 괴산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농번기 농촌 일손 부족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14일 군에 따르면 이날 입국한 1차 계절근로자는 캄보디아 칸달주와 따께오주에서 온 59명이다. 이들은 오는 10월11일까지 담배와 옥수수 재배 19농가에 배정돼 일손을 지원한다.

군은 캄보디아와 2017년 업무협약을 한 뒤 농업·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3년째 계절근로자를 파견하고 있다.

이날 1차에 이어 2차 인력은 7월 8~10일 추가로 133명이 들어와 오는 11월 말까지 절임배추 생산 작업에 참여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계절근로자 입국이 막혀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군은 이번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이후 내년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근로자 입국시기, 근로기간, 도입국 선택에 제약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10월 중 농가 수요조사와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2019년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이 배추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2019년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이 배추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계절근로(E-8) 체류자격으로 5개월까지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괴산군은 2015년 전국 최초로 계절근로자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지린성 지안시 등 인력을 받아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했다.

계절근로자는 시행초기인 2015년 19명에 불과했으나 2019년 160명까지 증가해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19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도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들이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속출해 입국 전날 취소되는 진통을 겪었다.

군 관계자는 "계절근로 사업이 단계적으로 회복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괴산군보건소에서 코로나(PCR) 검사를 받은 이들은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농가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을 한다.


j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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