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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오해 거의 풀려, 소나기 오래 안 가"…'민들레' 발족 시사

李 "민들레는 순수 비정치적 모임…첫 보도 과장돼 오해 낳은 것"
"이준석·권성동 오해 거의 풀렸다…오해 없도록 더 탄탄히 준비"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22-06-14 10:26 송고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친윤(친윤석열)그룹 중심의 의원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 볼래)에 대해 "소나기는 오래가지 않는다"며 모임 발족을 재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민들레의 공동 간사를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저희가 '소나기를 피해 가자. 잠시 쉬어가자'라고 말을 했고 오해는 좀 풀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오해는 상당 부분 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들레가 발족을 추진하자 '계파 부활', '비선 모임' 논란이 일었다. 당내 친윤계가 주축이 된 데다, 의원 모집 요청 공문 초안에 '당정실(당·정부·대통령실) 간 정책정보와 소통을 통한 윤석열 정부 뒷받침'이라는 문장이 담겼기 때문이다. 이에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려를 표하며 제동을 걸었다.

이 의원은 "순수한 비정치적인 모임이었는데, 당내에서 오해를 한 측면이 있다. 물론 이제 우리 쪽도 오해를 자초한 측면이 있지만, 이 모임 자체가 마치 무슨 당·정·대의 협의체처럼 운영될 것처럼 첫 보도가 나갔고 이게 이제 오해의 시발이 됐던 것"이라며 "보도된 시기가 이 대표와 정진석 전 부의장이 설전하는 상황이어서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들레가 당과 별개로 정부와 소통하는 '비선 모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건 말도 안 된다. 그건 당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마치 특정 인사들이 주축이 돼서 당뿐만 아니라 정부 인사들하고 같이 앉아서 그냥 뭔가를 하는 협의체라고 프레임이 씌워져 있는데,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친윤 계파'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모임이 태동할 때는 아무래도 가까운 의원들끼리 논의를 하고 이심전심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그러나 그 모임을 그런 식(친윤계 중심 모임)으로 끌어가기보다는 '오픈 플랫폼으로 만들자, 그리고 그 모임의 회원들을 국민의힘 골고루 다양한 성향을 갖고 있는 의원들을 포함시키자'고 사실은 이야기가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조만간 '민들레' 발족을 재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도 엊그제 말씀하시기를 '첫 홍보가 좀 오버해서 과잉됐다'그런 말씀도 하셨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게 순수한 공부모임이어서 큰 문제가 없더라' 이렇게 얘기한 상태"라며 "오해가 거의 풀렸기 때문에, 더 오해받지 않도록 준비를 하고자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발족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시점을 딱 못 박을 수는 없지만 '소나기는 오래가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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