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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장중 연고점 경신…1290선 등락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2-06-14 10:19 송고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며 2500선이 붕괴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장중 코스피가 2500선이 붕괴한 것은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오른 1,291.5원에 개장했다. 2022.6.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며 2500선이 붕괴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장중 코스피가 2500선이 붕괴한 것은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오른 1,291.5원에 개장했다. 2022.6.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급등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14일 오전 10시 14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4원 오른 1290.4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5원 오른 1291.5원에 개장한 뒤 개장 직후 1,292.5원까지 올랐다. 지난 5월 12일 장중에 세운 연고점인 1291.5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의 예상보다 급격하게 긴축을 진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달러강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한 번에 금리를 0.50%포인트(p) 높이는 '빅스텝'이 아닌 0.75%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점보 스텝(두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것) 우려가 촉발한 글로벌 강달러 충격에 환율이 올랐다"면서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6월 FOMC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달러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민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194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어제부터 수출업체는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환율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데 일조했다"면서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5월 수출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 기업 외화예금 누적액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도 공격적인 매도 대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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