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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당체제 재편' 전반기 옥천군의장은…박한범‧추복성 2파전

9대 군의회 국민의힘 5명‧ 민주당 2명‧진보당 1명 입성
민주당→국민의힘 권력이동…"조만간 당선인 모임 논의"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2022-06-14 10:19 송고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한범, 추복성 옥천군의원 당선인. © 뉴스1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한범, 추복성 옥천군의원 당선인. © 뉴스1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짜인 9대 옥천군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군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5명, 민주당 2명, 진보당 1명이 당선됐다.

군의원 다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송윤섭 후보는 득표율 28.16%로 군의원 선거구 전체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충북도내 유일 군소정당 출신 기초의원 당선인이기도 하다. 10여년 만에 진보성향 군소정당 출신 후보가 군의원에 당선돼 거대 양당 중심 지역 정치에 제동을 걸었다.

민선 7기 김재종 옥천군수와 충북도의원 2명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옥천군의원은 민주당 5명, 국민의힘 3명이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간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사이에 협치를 통해 원만한 군정 수행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출항을 앞둔 9대 옥천군의회가 진보당 당선인 입성으로 양당 체제가 깨진 가운데 다수당을 차지한 국민의힘과 협치를 통해 순항할지, 견제 중심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반기 옥천군의회를 협치로 이끌 의장 역할론이 부각하면서 지역 정‧관가 안팎에서 후보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9대 옥천군의회 원 구성이 국민의힘 위주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압승한 국민의힘이 당연히 의장은 여당 몫으로 여기고 있어서다.  

현재 전반기 의장으로 3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박한범(60)과 재선 추복성(64) 당선인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박 당선인은 민노당 당적으로 첫 군의원으로 당선된 이래 자유선진당 당적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통합하면서 당적을 바꿔 충북도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추 당선인은 옥천군서 옥천읍장과 의회사무과장 등 역임한 공직자 출신이다. 8대 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내 여러 정황을 미뤄볼 때 두 당선인을 전‧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할 가능성이 크다. 행정운영위원장과 산업경제위원장 중 한 자리는 전례와 균형 의정활동 차원에서 야당 당선인이 맡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지역정계 인사는 "조만간 군의원 당선인 모임을 갖고 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당체제로 재편된 군의회 내 파열음을 최소화하고, 집행부를 합리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다선 위주의 당선인을 선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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