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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중앙대병원 교수팀, 소아 혈액서 새로운 균종 발견

중앙대 이니셜 따 '아르세니시코쿠스 카우애' 명명…국제학술지 보고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2-06-13 17:36 송고
'아르세니시코쿠스 카우애(Arsenicicoccus cauae)' 전자현미경 사진(사진제공=중앙대병원) © 뉴스1
'아르세니시코쿠스 카우애(Arsenicicoccus cauae)' 전자현미경 사진(사진제공=중앙대병원) © 뉴스1

국내 연구팀이 소아 혈액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균종을 발견했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이미경·권오주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열, 구토, 복통으로 중앙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소아의 혈액에서 분리한 그람양성 세균이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균종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균종에 중앙대학교의 영문 이니셜(CAU)과 사랑(愛)의 한자 발음을 붙여 '아르세니시코쿠스 카우애(Arsenicicoccus cauae)'로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후 해당 균주를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과 일본의 바이오자원연구센터 산하 균주보관기관인 일본 JCM에 기탁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종 균주인 아르세니시코쿠스 카우애는 배양 속도가 느린 그람양성 알균(cocci)이다. 해당 균종은 균종 확인을 위한 생화학적 성상검사, 단백질 분석, 16S 리보솜 RNA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으로 정확한 균종 동정이 불가능해 세균의 전체 유전체 분석을 시행해 처음으로 분리했다.

이후 연구팀은 새롭게 발견된 이번 균종명과 균주의 특성을 분석해 지난 5월, '국제미생물분류학회지(IJSEM)'에 해당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 교수는 "이번에 세계 최초로 새롭게 확인된 균종은 소아의 혈액에서 분리된 세균으로 기존 검사법으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 세균에 대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한 세균의 전체 유전체 분석을 시행하여 새로운 균종임을 확인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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