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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밝은 상태"…노영민 다음 역할은?

충북 지방선거 낙선자 정치행보 '관심'
대부분 낙선인사 끝으로 당분간 '휴식'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22-06-14 06:00 송고 | 2022-06-14 08:18 최종수정
6·1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자료사진) / 뉴스1 © News1
6·1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자료사진) / 뉴스1 © News1

"당분간 쉬면서 8월 전당대회 전까지 당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하고 이후에 개인적인 문제를 차분히 정리할 생각이다."
6·1 지방선거가 끝난 지 2주일 가까이 지나면서 낙선 정치인들도 평상심을 찾고 있다. 관심사는 이들의 향후 거취와 행보다.

대부분 SNS 등으로 낙선인사를 전하거나 선거캠프 해단식을 끝으로 그동안의 선거 일정을 마무리하며 당분간 쉬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더러는 지지자를 직접 만나 감사를 전하기도 하고, 선거기간 미처 챙기지 못했던 가족을 살피고 주변을 돌아보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중량급 정치인들의 행보다. 벌써 여러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 선대위 해단식을 마무리한 노 전 실장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휴식을 취하며 향후 진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실장의 한 측근은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밝은 상태"라며 "친한 몇몇 사람을 가끔 만나 여러 얘기를 하고 계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듣기로는 당분간 쉬겠다는 뜻이 강하다"며 "지역의 인적 자산인 만큼 충분한 시간 뒤에 어떤 뜻을 밝히거나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휴식기인 노 전 실장의 이런 분위기와 달리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2년 뒤 있을 총선 출마 등 여러 전망과 추측을 내놓는다.

아직은 분위기를 추스르는 '정중동의 시간'으로 이것이 지나면 '22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재기 움직임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곁들여진다.

지역구는 청주 상당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곳은 지난 총선에서 당선한 정정순 전 의원이 낙마하면서 뚜렷한 인물이 없다.

지난 3월 재선거 때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포기했다. 현재 박문희 충북도의장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나 사실상 무주공산인 셈이다.

노 전 실장이 차기 총선에서 이곳으로 출마하게 되면 현역인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과의 거물급 정치인 간 빅매치 성사 가능성도 충분하다.

일각에서는 4년 뒤 지방선거 출마를 전망하고 있다. 1957년생(만 64세)인 노 전 실장의 나이 등을 따졌을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국회의원을 3차례나 지내고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내긴 했어도 자신의 오랜 정치적 꿈인 도백(道伯)에 다시 한번 도전할 것이란 분석이 달린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아직 먼 얘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벌써 총선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노 전 실장의 고민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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