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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들, 차별 없이 교육받고 성장해야"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 현장 방문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2-06-13 16:15 송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9일 오후 대구 달서구 소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방문해 동아리 활동을 하는 청소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뉴스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9일 오후 대구 달서구 소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방문해 동아리 활동을 하는 청소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뉴스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가족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족이 자녀의 성장, 학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공유하고 정책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국정과제인 다문화가족 자녀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가족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가족의 학부모·자녀들과 일선 종사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 다문화 학생은 전체 학생의 3%(16만여명)로,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출생아 수 감소로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다문화학생 수는 급증하고 있다. 전체 학생 수는 2012년 672만 명에서 지난해 532만 명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다문화 학생 수는 4만7000명에서 16만명으로 늘었다.

여가부는 전국 230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족센터)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 및 가족생활을 위한 통번역서비스, 사례관리, 교류·소통 프로그램 등 종합적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그간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언어발달 지원, 자녀생활지도 방문서비스, 이중언어 인재육성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취학 전후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습 지원과 진로상담(컨설팅) 프로그램을 신규 운영 중이다.

이날 김 장관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성장 경험담과 다문화가족 학부모 및 현장 종사자들의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 강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생 김모씨는 "어릴 때부터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지도사의 도움을 받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국제중과 외고를 거쳐 대학에 진학해 교육학과를 전공하게 됐고 교육전문가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이민자로 중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왕모씨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지역주민 교류∙소통 프로그램에 함께 다니며 또래 친구나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고, 그 경험 덕분인지 학교생활에도 큰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문화 청소년 진로 상담을 담당하는 송모씨는 "다문화 청소년 중 학교적응이나 교과과정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며 "올해 처음 시작된 기초학습과 진로상담 지원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장관은 "오늘 학령기 다문화 자녀와 그 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며 학령기 자녀에 대한 학습·진로 지원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며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차별 없이 교육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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