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제작한 AR 스토리북 '단양의 설화를 찾아서'를 한 시민이 읽고 있다. © 뉴스1

충북 단양군이 AR 스토리북 '단양의 설화를 찾아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잊혀져 가는 전통 설화나 고유 지명을 지역 청소년과 주민에게 알려 지속 가능한 문화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군에 따르면 지역 설화를 주제로 한 디지털 문화체험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약 6개월간 설화 수집, 기초 일러스트 제작,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 과정을 거쳐 AR 도서 2000권을 제작했다.

특히, 이번 책자 제작에는 '2021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지원' 공모에 선정된 청년창업가 ㈜주렁주렁스튜디오가 참여했다.

이 책자는 휴대폰 앱을 실행해 책 속 그림을 비추면 그림이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이는 최신 AR(증강현실) 기술이 적용했다.

AR 애니메이션과 실감 나는 음향을 함께 들을 수 있어 유아와 청소년들의 서사 몰입도를 높이고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이목을 끈다.책 속 주인공인 '이름 도둑'이 단양 숲속의 헌책방 '새한서점'을 찾아 '단양의 백만년'이라는 오래된 책을 펼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구석기 시대 단양금굴부터 고구려 온달산성, 조선시대 사인암 등 다양한 단양의 명소마다 시간을 거슬러 여행하는 주인공이 전하는 단양의 인물, 자연, 판타지, 역사에 대한 46가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았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다자구 할미, 도담삼봉에 얽힌 이미 유명한 설화부터 탁오대, 구담신선 이지번, 원통암 등 베일에 가려졌던 이야기들도 소개했다.

군 관계자는 "책자에 접목된 AR 기술을 활용해 향후 주요 관광명소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AR 체험존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단양의 설화를 찾아서' AR 스토리북을 이달 말까지 주요 관광명소와 관공서, 도서관, 학교 등에 배부해 교육 및 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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