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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의 매직' 4월 삼성폰, 5년 만에 최대 점유율…"인도 시장 왕좌 탈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결과…24%로 '1위' 차지
5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 점유율…印시장 '우뚝'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2-05-27 19:28 송고 | 2022-05-27 20:16 최종수정
삼성전자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뉴스1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5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1년 8개월 만에 선두에 올랐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스마트폰은 지난달 전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24%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월간 점유율 기준으로 보면 2017년 4월(25%) 이후 최고 기록이다. 2위인 애플(15%)과의 격차는 9%p다. 샤오미(12%)는 3위다.

호실적은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일반·플러스·울트라)와 갤럭시 A53 5G을 포함한 중저가 폰 '갤럭시A' 시리즈의 흥행 영향으로 분석된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프리미엄 기기인 갤럭시S22 시리즈와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22 시리즈 3종 중에서도 울트라 효과가 컸을 것으로 보인다. 기기는 요술봉이라 불리는 'S펜'을 탑재해 두꺼운 '갤럭시 노트' 시리즈 수요층을 흡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따르면 'S펜 효과'로 지난 3월 일본에서 갤럭시S22 사전판매 실적은 전작보다 50% 증가했다. 일본이 사실상 애플의 텃밭인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전세계 2위 휴대전화 시장인 인도에서 점유율을 확대한 영향도 있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위 브랜드가 됐다.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M53·33 효과로 분석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중국 내 입김이 크지 않은 것도 이번 실적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중국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로 소비심리가 약해지면서 핵심 OEM(위탁생산) 기업들이 빠져나갔다"며 "삼성은 중국 시장 노출도가 낮아 타격이 덜 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공개가 유력한 '갤럭시Z폴드4·플립4'으로 2분기에도 전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잠재력이 크다"며 "새로운 폴더블폰 가격을 낮춰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전세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며 원자재와 물류비가 오른 탓이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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