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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홍진경·정세운, 세대 화합 꿈꾼다 "오해→이해로"(종합)

'요즘것들이 수상해' 25일 제작발표회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2022-05-25 15:39 송고
사진제공=KBS © 뉴스1
사진제공=KBS © 뉴스1
'요즘것들이 수상해'가 MZ세대를 이해하고 싶은 이경규 홍진경과 "절반만 MZ"라는 정세운을 필두로 세대의 화합을 꿈꾼다.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요즘것들이 수상해' 제작발표회가 25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이경규, 홍진경, 정세운, 조민지 PD가 참석했다.  
'요즘것들이 수상해'는 MZ세대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조민지 PD는 "통계상 우리나라 33%가 MZ세대다, MZ세대를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가 제작진의 큰 고민이었다"라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MZ세대의 진솔한 고민과 생각들을 시청자분들이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았다, 오해의 시간을 이해의 시간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홍진경은 이경규와 약 30년 만에 방송 프로그램에서 함께 호흡하게 됐다며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그는 이경규의 방송 프로그램으로 처음 방송계에 데뷔했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프로그램으로 데뷔시켜준 분이 PD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이경규가 자신을 추천해준 것을 알았다면서 "선배님 말씀에 사람 하나를 살렸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세 MC들은 서로 자신은 '꼰대'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경규는 자신은 절대 '꼰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사실 USA 스타일이기 때문에 '꼰대'에 속하지 않는다, 나이먹은 MZ세대"라면서 "나는 아이돌하고 (방송)같이 할 때 아이돌 나이를 안 물어본다, 내가 자꾸 물어보고 대선배처럼 굴면 주눅들까봐 안 그런다"라고 했다. 이어 "(후배들이) 반말했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제공=KBS © 뉴스1
사진제공=KBS © 뉴스1

홍진경도 자신은 '꼰대'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꼰대'라고 하시는 분들은 후배를 만났을 때 인사받기를 좋아하신다"라면서 "저는 후배가 인사를 안 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 후배와도 친구처럼 지낸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철이 안 든 상태로 있는 제 자신이 좋다, 저는 약간 파리 스타일이다"라면서 웃었다. 
정세운도 '젊은 꼰대'가 아니냐는 물음에 "'젊은 꼰대'는 절대 아니다"라면서 "저도 굉장히 유연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받아들이는 성격이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도 다음 것을 생각한다"라면서 "제가 절반만 MZ라고 말씀드린 것은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즘것들이 수상해'를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냐는 물음에 홍진경은 "융통성없고 굉장히 예의바른 MZ를 보고 싶다"라면서 "우리보다 더 '꼰대'인 MZ세대를 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이경규는 "상투하고 있는 친구"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홍진경은 "MZ세대 자녀를 두신 분들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들이 저런 생각을 하는구나, 새롭게 MZ세대를 알아가는 순간이 될 수있다"라면서 "저도 제 딸을 알아가기 위해 열심히 보겠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정세운은 "자기가 MZ에 과하게 취해있는 친구들이 있다"라면서 "그런 친구들도 보면서 어떤 게 MZ인지 같이 소통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사진제공=KBS © 뉴스1
사진제공=KBS © 뉴스1

이경규는 자신은 '꼰대'가 아니라고 했지만 행사 말미에 "사실 저는 '꼰대'다"라고 발언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저는 옛날 이야기 많이 하고 했던 이야기를 계속 한다"라면서도 "저희 방송을 꼭 이덕화 선생님이 봤으면 좋겠다, 했던 말을 자꾸 하셔서 귀에서 피가 난다"라고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조 PD는 "(방송 시청을 통해)부모들도 나를 찾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라며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요즘것들이 수상해'는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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