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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승인 앞둔 서대구 '트램', 민선 8기서 '모노레일'로 선회하나

대구시장 후보들 "재검토", "모노레일 적합" 제각각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2-05-25 15:03 송고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018년 3월 2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 관련 신교통 트램망 구축 계획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18.3.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018년 3월 2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 관련 신교통 트램망 구축 계획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18.3.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국토교통부 승인·고시를 앞둔 '서대구 트램 순환선'(서대구역~안지랑역)이 민선 8기 대구시정에서 '모노레일'로 선회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5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여야의 대구시장 유력 후보들이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순환선 트램에 대해 전면 재검토 또는 '모노레일' 형태의 지상철로 바꿀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 가진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트램 방식으로 건설되는 수순을 밟고 있는 도시철도 순환선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대구 서구 그린웨이 암석원에서 연 제4차 구·군 순회 정치 버스킹에서 도시철도 순환선 트램 방식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홍 후보는 "현재 대구시가 추진하는 트램은 도로상에서 여러 개의 차선을 차지하기 때문에 극심한 교통난을 야기해 대도시에 맞지 않은 교통수단"이라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트램을 전부 모노레일로 하겠다"고 했다.
여야 후보들이 트램 방식 건설에 난색을 표하는 것은 국내에 성공 사례가 없다는 점, 도로 점령에 따른 교통 체증 유발 가능성과 신호 정비에 문제가 예상된다는 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서대구 트램 순환선 건설이 핵심인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승인·고시가 6월쯤 완료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6월 대구시는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주민 공청회에서 기존 순환선을 4등분(동·서·남·북측)하고, 서측 구간의 경우 서대구역까지 지선을 놓는 계획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서측 구간인 '서대구로 노선'(서대구역~평리네거리~두류역~안지랑역)을 트램 시범노선으로 선정하고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당시 주민 공청회에서도 트램 방식 건설을 놓고 '생각보다 많은 공사비', '성공 불확실성' 등이 거론되며 현재 3호선인 모노레일 형태의 지상철 도입이 대구 실정에 맞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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