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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보다 박지현이 더 싫다"…뿔난 개딸들, 민주당 게시판 도배

朴 기자회견서 "민주당, 팬덤 정당 아닌 대중 정당 만들겠다"
개딸들, 당게시판·재명이네 마을서 "박지현 제발 나가라" 반발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2-05-24 16:19 송고 | 2022-05-24 17:03 최종수정
공동취재 박지현 (페북 업로드용 얼굴 확대) © News1 김재령
공동취재 박지현 (페북 업로드용 얼굴 확대) © News1 김재령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당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박 위원장이 24일 민주당과 개딸(개혁의 딸) 팬덤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내자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은 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로 도배됐다.
당원들은 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는 앞서 이날 오전 박 위원장이 '쇄신'과 '반성'을 강조하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면서 강성 지지층의 '팬덤 정치'를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겠다"며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편의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의 작은 잘못은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 문화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개딸을 겨냥해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당원들은 "박지현 제발 나가라", "박지현은 지선을 망치려고 (국민의힘에서) 보낸 트로이 목마냐", "박지현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 "왜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자꾸 내부의 문제를 키우나"라며 박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당원들은 비대위를 향해서도 "내부분란을 일으키는 박 위원장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당원들은 "당 지도부 발언은 내부 조율 후 정제된 정치적 언어만 쓰라"며 박 위원장의 대국민 호소문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개딸이 모인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도 박 위원장을 비난하는 글들로 도배됐다.

개딸들은 "박지현을 실드 친(방어해 준) 내가 너무 부끄럽다", "오만방자한 박지현, 민주당이 추방시켜야 한다", "언제까지 박지현의 자폭을 봐야 하냐"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또 일부 개딸은 "요즘은 김건희보다 박지현 얼굴이 더 보기 싫다", "박지현 끌어내리자"며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다.

개딸의 이같은 반응과 달리 이 위원장은 이날 선거캠프를 통해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며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 밖의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밝혔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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