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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외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2605선 마감…1.6%↓

美 스냅 폭락에 중국 성장률 전망 하향 영향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져"…코스닥 2% 하락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2-05-24 16:19 송고
24일 한 대형마트의 식료품 매장 모습.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4일 한 대형마트의 식료품 매장 모습.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2605선까지 떨어졌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1.51p(1.57%) 하락한 2605.87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7억원과 281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580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2638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키웠다.

현지시간으로 전날 미국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개장 전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SNAP)의 시간 외 주가가 30% 넘게 급락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일으켰다.

스냅 폭락으로 메타(META)와 트위터(TWTR)도 시간 외 거래에서 동반 하락해 나스닥 선물 지수가 내렸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중국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UBS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4.2%에서 3%로 내려 잡았다. JP모건은 중국 2분기 성장률이 기존 -1.5%에서 -5.4%로 역성장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2022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3.3%로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키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인터넷 기업 약세로 NAVER(-4.14%)와 카카오(-2.77%)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SDI(-4.26%) SK하이닉스(-3.98%) 삼성전자(-2.06%) 현대차(-1.6%) 등 다른 시총 상위 종목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72%)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를 예고하자 적자 개선 기대감에 3.52% 올랐다.

글로벌 해상운임 반등 소식에 HMM(1.9%) 팬오션(1.63%) 대한해운(2.5%) 등 해운주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비금속광물(-2.68%) 서비스업(-2.45%) 종이목재(-2.22%) 업종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8.52p(2.1%) 하락한 865.07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10억원과 35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1900억원을 순매수했다.

리노공업(-3.67%) HLB(-3.64%) 에코프로비엠(-3.61%)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1원(0.17%) 오른 1266.2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 하락과 외국인 매도세 확대에도 보합권을 유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차별화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 강세 기조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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