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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강기정·송갑석, 尹기념사 비판…"5·18 헌법 전문화 공약 전혀 없어"

"국민 듣고 싶어한 얘기 없었던 기념식…진상규명 노력 언급 없어"
"시정연설처럼 마지못해 했나…5·18 민주당이 똘똘 뭉쳐 끌고 가야"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2-05-18 14:14 송고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민주당 광주 제공)2022.5.1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민주당 광주 제공)2022.5.1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개헌 공약에 대해 침묵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끝내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는 자유와 인권을 전제조건으로 한 진실 규명이 없었고 5·18의 가치를 계승하는 헌법 전문화 추진 내용도 전혀 없었다"며 "국민이 듣고 싶어 한 이야기를 전혀 들려주지 않은 기념식이었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42주년 기념식을 맡은 윤석열 정부의 첫 기념사인지라 사실 기대를 잔뜩했다"며 "특히 윤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헌법 전문화를 약속한 만큼 오늘 그 약속을 구체적으로 할 것이라는 국민 기대가 있었고 저 역시 그런 기대로 가득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송 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 기념사에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후보 시절의 공약 언급이 없었다"며 "(5·18 광주에 대해) 반복적인 왜곡과 폄훼를 끝내기 위한 방안도, 5·18 진상의 확실한 규명을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하겠다는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굵으면 굵고 짧으면 짧은 대통령 말씀을 들으며 시정연설처럼 마지못해서 해야 할 일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국 이 민중의 평화 의미를 담은 1980년 5·18 정신을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이 똘똘 뭉쳐 중심이 돼 끌고 가야 할, 여전히 우리 문제가 아닌가 다시 한번 깨닫는 42주년이었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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