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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훈 "미안함 커"·남경민 "걱정 덜길"…눈물로 고백한 애틋 부녀 사이 [RE:TV]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27일 방송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11-28 06:00 송고 | 2021-11-28 11:27 최종수정
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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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윤다훈(본명 남광우) 부녀가 서로에 대한 애틋하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윤다훈이 집에서 누군가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가 기다린 인물은 다름 아닌 딸 남경민이었다. 

윤다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딸에 대해 "많은 사랑을 주지 못했다"며 "준비가 안 됐는데 딸은 나한테 왔고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서 미안한 게 더 큰 딸"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더 소중하고 애틋하고 각별한 딸"이라며 "그런 존재가 돼버린 것"이라고 털어놨다.

윤다훈의 딸은 4년 차 기러기 아빠로 혼자 식사를 잘 챙겨먹지 못하는 윤다훈을 위해 장조림, 멸치볶음, 나물 등 반찬을 다양하게 싸왔다. 그는 아빠를 위해 반찬마다 먹는 법과 '사랑한다'는 고백을 쓴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윤다훈은 "아빠가 다 모아놨어"라며 딸의 메모를 소중히 하는 모습도 보였다.

남경민은 "반찬을 한달에 2~3번 가져다 주려고 한다"며 "아빠가 아침을 꼭 먹는데 그럴 때마다 라면 드신다는 얘기가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이후 남경민은 윤다훈의 부엌을 체크하기도 했다. 그는 라면을 발견하고 "아직도 라면 먹어?"라며 엄마 같은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윤다훈에게 남경민은 아내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딸이기도 했다. 
이후 윤다훈과 남경민은 청첩장 날짜를 수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남경민은 당초 7월16일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세 차례나 미뤄야 했다. 그는 자꾸만 미뤄지는 결혼식 탓에 설레는 마음이 사라져간다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다훈은 남경민에게 "신혼여행은 제대로 가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아빠도 안 가도 되겠니, 사위는 나와 같이 가고 싶어 한다"며 자신이 따라가겠다는 장난도 쳤다. 남경민은 "안 돼 아빠"라며 선을 확실하게 그어 웃음을 더했다. 

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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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다훈은 남경민과 예비사위인 배우 윤진식을 만나러 가게 됐다. 그 과정에서 남경민은 또 다시 "가방은 안 가져가?" "핸드폰 챙겼냐" "불은 다 껐지?" 등을 물어보며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MC 하희라는 "보통 반대로 (아빠가 딸을) 챙겨줘야 하는데 딸이 아빠를 챙겨주는 모습"이라고 말하며 훈훈한 눈빛으로 부녀를 바라보기도 했다. 

이어 윤진식이 등장했다. 윤진식은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인 배우다. 그는 "(윤다훈의) 예비사위 윤진식"이라며 "남경민과는 연극 무대에서 만났다, 534일 만났고 올해 12월10일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소개했다. 윤진식은 윤다훈과 친구 같은 사위, 장인어른의 모습으로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윤진식은 남경민이 아빠에게 반찬을 챙겨줬다는 말에 윤다훈을 걱정했다. 그는 "장모님이 캐나다에 계시니까 혼자 잘 챙겨드시나 걱정 많이 한다"고 말했고, 윤다훈은 "아침이나 집에서 챙겨먹지, 습관이 됐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다. 이에 윤진식은 "전 아버지가 익숙해진 모습이 속상하더라"고 털어놨다.

윤다훈과 윤진식, 두 사람의 첫 만남 당시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윤진식은 "(윤다훈이) 어릴 때 보던 스타고 지금 사실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반면 윤다훈은 "진짜 처음 봤을 때 전쟁터 나가는 기분으로 봤다"며 "어떤 놈인지 보자 작정하고 나갔는데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안 좋았으면 술도 안 먹었을 거다"라고 돌이켰다. 또 윤다훈은 "그때 소주만 10병 넘게 먹었다"며 "내 딸을 줘도 되겠다 하는 마음으로 먹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윤다훈은 "책임감 많이 생길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윤진식은 "남편이 되는 건데 책임감이 부담으로 변하지 않을까 한다"고 걱정했다. 윤다훈은 "너도 소중한 아들이고 나도 소중한 딸이고 가족들과 함께 내 아내가 생기는 것"이라며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가족의 수가 많아지는 건데 그만큼 내 어깨가 더 든든해진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책임이 무거워지는 만큼 어깨가 단단해진다"며 "쉽게 쓰러지지 않고 좌절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생기는 거다. 그런 힘이 생기는데 그게 가족인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윤진식은 진지하게 예비 장인어른의 진심 어린 조언을 새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남경민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윤다훈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그는 "아빠, 걱정하지 말고 이제 오빠랑 나랑 아빠랑 더 많은 추억 담고 아빠도 나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덜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나 정말 시집 너무 잘 가는 거니까 앞으로 우리 더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자, 사랑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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