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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안' 美 3월 총기구매 신원조회수 역대최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04-02 14:22 송고
지난달 20일 미국 유타주 오럼 소재 총기 판매점에서 직원들이 AR-15 라이플을 조립하고 있는 모습. © AFP=뉴스1
지난달 20일 미국 유타주 오럼 소재 총기 판매점에서 직원들이 AR-15 라이플을 조립하고 있는 모습. © AFP=뉴스1

지난달 미국 내에서 총기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신원조회 횟수가 전달대비 무려 4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선 합법적으로 총을 구입하려면 신원조회를 거쳐야 한다.

CNN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3월 한 달동안 370만건의 총기 구매 목적 신원조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총기 구매자의 신원을 조회하는 FBI 산하 국가신속범죄신원조회시스템(NICS)이 출범한 이래 가장 많은 월간 조회건수다.
가장 많은 신원조회가 실시된 지역은 일리노이주였으며, 텍사스주·켄터키주·플로리다주·캘리포니아주가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휴지 등 생필품 분야에서 벌어진 '사재기' 현상과 더불어 신변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총기류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비밀경호국(USSS) 요원 출신인 조너선 워크로는 CNN 인터뷰에서 "이런 위기 속에서 공포·불안·혼란이 확산되면 개인들은 무력감을 느끼기 쉽다. 그런 이들에게 무기 구입은 무력감을 해소해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월드오미터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2일 오전 1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5081명으로 이들 가운데 5109명이 목숨을 잃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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