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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SC, 獨서 전세계 첫 처방…10조 유럽시장 본격 진출

현지 저명한 의사들 임상 데이터 요청 등 관심 보여
유럽 직판 위해 올해 말까지 300여명 추가 채용 예정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0-02-18 09:48 송고
독일에서 전세계 최초로 처방이 이뤄진'램시마SC' 모습. © 뉴스1
독일에서 전세계 최초로 처방이 이뤄진'램시마SC' 모습. © 뉴스1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가 독일에서 전세계 최초로 처방이 이뤄졌다고 18일 밝혔다. 환자 처방전을 통해 구매를 요청해온 현지 약국에 '램시마SC'를 납품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조원 규모 유럽 TNF-α 시장에 '램시마SC'가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램시마SC'는 기존 '램시마'(IV·정맥주사)를 피하주사(SC)제로 형태를 변경한 바이오의약품이다. 병원에서만 투약하는 '램시마'와 달리 환자가 집에서 직접 복부 등에 찔러 주입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가졌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와 신약의 중간 성격인 바이오베터다.

독일은 유럽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의약품 구매 과정에서 처방권을 가진 의사들 영향력이 매우 큰 국가로 꼽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같은 시장 특성을 고려해 독일 의료진 대상의 맞춤형 '램시마SC'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1월 28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는 현지 언론사 기자를 초청해 '램시마SC'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글로벌 류마티스 분야 오피니언 리더(KOL)인 독일 베를린 의약대학 류마티스병원 리케 알텐 교수와 벨기에 루벤대학 웨스토븐 교수가 참석해 '램시마SC' 임상 결과와 독일 의료시장 내 처방 잠재력에 대해 발표했다.

리케 알텐 교수는 "임상을 통해 '램시마SC'가 IV제형과 안전성 및 효능이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인플릭시맙 단일 성분을 제형 변경을 통해 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있게 돼 '램시마SC'에 대한 독일 의료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도 간담회 발표자로 직접 나서 셀트리온그룹의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판매 현황, '램시마SC' 마케팅 전략, 유럽 시장 직접판매(직판) 계획 등을 공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3일 열릴 예정인 독일 최대 규모의 류마티스 학회(BDRh)에도 참석해 3000여명의 의료 관계자를 대상으로 '램시마SC' 심포지엄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독일은 TNF-α 치료제 시장 규모가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의료 시장에서 독일이 갖는 시장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가장 먼저 '램시마SC'를 론칭했다.

현재 '램시마SC'에 대한 독일 현지 반응은 우호적이다. 수년간 독일에서 TNF-α 치료제를 처방해온 주요 KOL들이 론칭 전부터 '램시마SC'에 대한 의약품 정보와 임상 데이터를 먼저 요청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의 유럽 직판에 차질이 없도록 전문적인 마케팅 역량을 갖춘 현지 인력을 올해 말까지 글로벌 전역에서 300여명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김형기 부회장은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과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에 '램시마SC'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10조원 규모 유럽 TNF-α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중 최초로 유럽에서 의약품 직판을 추진한다"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램시마SC' 유럽 직판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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