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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서 염산테러' 경찰관 1명 얼굴에 3도 화상(종합)

말리던 다른 경찰 3명도 얼굴과 손등에 부분 화상 입어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2016-04-04 10:30 송고 | 2016-04-04 12:38 최종수정
© News1 이상욱 기자
© News1 이상욱 기자

자신이 연루된 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서울시내 경찰서를 찾아와 흉기를 휘두르고 염산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뿌려 경찰관이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오전 8시45분쯤 서울 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 전모씨(38·여)가 염산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뿌려 박모 경사(44)가 얼굴, 목, 가슴 등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경찰관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날 흉기를 들고 사무실에 찾아와 "경찰이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박 경사와 실랑이를 벌였다. 이어 복도에서 휴대용 보온병에 들어 있던 물질을 박 경사의 얼굴에 뿌렸다.

박 경사는 얼굴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씨를 말리던 경찰관 3명도 몸에 액체가 묻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씨를 특수공무방해치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전씨는 보온병에 담긴 물질이 염산이며 인터넷에서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과거 해당 팀에서 조사를 받았던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전씨가 자신이 관계된 사건을 처리한 박 경사에게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pa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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