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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한 안전의식…음주운전·동승 1년 새 3%p 증가(종합)

보건복지부 7일 발표한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분석 결과
지난해 세월호 침몰 참사로 안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역행해
흡연자, 비흡연자보다 고위험음주·비만·스트레스 인지율 높아

(세종=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4-07 16:34 송고 | 2015-04-07 17:29 최종수정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대로에서 이뤄지고 있는 음주운전 단속./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대로에서 이뤄지고 있는 음주운전 단속./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지난해 1년간 한 번이라도 술을 마시고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운전하거나 함께 탄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오토바이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이 13.9%로 전년 10.9%에 비해 3퍼센트 포인트(%p) 늘었다.
음주운전 경험률은 2009년 14.7%에서 2010년 12.1%, 2011년 11.4%, 2012년 12.3%, 2013년 10.95, 2014년 13.9%로 5년 사이 증감을 반복했다.

술을 마신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오토바이를 함께 탄 연간 음주운전차량 동승경험률은 11.3%로 전년 8.1%에 비해 3.2%p나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변동을 보면 2009년 9.9%에서 2010년 8.2%, 2011년 8%, 2012년 8.6%, 2013년 8.1%에서 2014년에는 11.3%로 크게 늘었다.
음주운전을 묵인하며 동승한 비율이 4년간 1%p 내에서 증감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유독 증가한 것은 안전의식이 하락했음을 보여준다.

작년 세월호 침몰 참사로 국민안전처가 신설되고 안전에 대한 사회 인식이 확산됐음에도 이를 실천하는 비율은 실질적으로 하락한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건강관리와 안전의식이 더 부실하다는 점도 드러났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월간음주율 13.3%p, 고위험음주율 12.9%p, 비만율 0.4%p, 스트레스 인지율이 11.4%p 높았다.

반면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걷기 실천율은 각각 1.2%p, 2.2%p 낮았다.

안전의식 분야인 안전벨트 착용률 6.6%p, 연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7.6%p, 건강검진 수진율 5.4%p, 암 검진율은 5.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 저위험음주, 걷기 3가지를 포함하는 건강생활 모두를 실천하는 국민은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특히 30~40대 연령층의 건강생활 실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39.2%, 대전 34.5%, 인천 33.6%로 다른 시·도에 비해 건강생활 실천율이 높았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질환이 없는 사람들과 건강생활이 크게 다르지 않았고 3명 중 1명은 여전히 담배를 피웠다.

남성 흡연율은 2008년 49.2%에서 2014년 45.3%로 3.9%p 줄었다. 고위험음주율은 같은 기간 18.4%에서 18.7%로 별다른 변화가 없는 정체 상태였다.

걷기 실천율로 대표되는 신체활동 지표는 2008년 50.6%에서 2012년 40.8%, 2013년 38.2%, 2014년 37.5%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비만율은 2008년 21.6%에서 2012년 24.1%, 2013년 24.5%, 2014년 25.3%로 7년 사이 3.7%p 높아졌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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