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中, 국내 사정에 씨름…현재로선 대만 침공 가능성 낮아"

대만, 내년 1월 총통 선거…친미 라이칭더·친중 허우유이·중도 커원저 3파전
"中, '軍 위협·경제 강압' 통해 선거 개입 노력 중…대만, 민주주의 회복력 강화해야"

차이잉원 총통은 29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열린 딜북 서밋에 참석했다. 2023.11.29.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차이잉원 총통은 29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열린 딜북 서밋에 참석했다. 2023.11.29.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내년 1월 치러지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선거 개입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현재로서 대만에 대한 대규모 침공을 고려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29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열린 딜북 서밋에 화상으로 참석해 "현재로서 중국 지도부는 자국 내부 문제에 휩싸여 대만에 대한 대대적인 침공을 고려하지 않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이달 초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현재 중국은 국내 경제, 금융, 정치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전쟁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차이 총통은 중국이 다가오는 대만 총통 선거에 개입하는데 여전히 관심이 있으며, 결과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기울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주장했다.

차이 총통은 "1996년 이후 대만의 모든 주요 선거에서는 중국으로부터의 유사한 영향력 행사가 있었다. 여기에는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강압이 포함된다"면서 "중국이 전술을 포기하기를 바라는 대신 대만은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는 야권의 단일화 무산에 따라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그리고 중도를 표방하는 민중당 커원저 후보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총통 선거는 정권이 친미·독립 노선에서 친중 정권으로 교체되는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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