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대만에 '군사적 압박' 대신 '외교'하라" 촉구

中, 대만 섬 인근에 항공모함 배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이 중국에게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보다는 외교를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담 후 중국이 항공모함을 배치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중단하고 대신 의미 있는 외교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종류의 오산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열린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차이 총통이 미국을 경유한 것과 관련해 "(중국은) 이를 과잉 반응의 구실로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이 만난 지난 5일 중국인민해방군(PLA) 해군 항모 산둥함이 대만 섬과 제1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말라카 해협을 잇는 도련선)을 지나 서태평양에서 첫 훈련을 개시했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항공모함 산둥호가 대만과 필리핀을 가로지르는 바시 해협을 통과한 뒤 대만 남동쪽 해역으로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중국이 계속해서 항공기와 선박을 보내 대만 주변의 바다와 영공을 침범하고 있다"며 "우리 국가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와 안정 유지에 해를 준다. 이러한 행동은 결코 책임 있는 현대 국가의 행동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차이 총통은 중미 과테말라와 벨리즈 방문을 마친 뒤 지난 4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5일 매카시 의장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다음 7일 대만으로 돌아온다.

차이 총통은 벨리즈로 향하기 전 안보 및 외교 보좌관으로부터 대만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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