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CPI 발표 앞두고 일제 하락…구글은 6% 급등(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자 소폭이지만 일제히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5%, S&P500은 0.30%, 나스닥은 0.25%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 낙폭이 비교적 적었다. 이는 구글이 양자컴퓨터를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5.59% 급등한 185.1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구글이 양자 칩 '윌로우'를 장착한 양자컴퓨터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슈퍼컴은 현존 세계 최고의 슈퍼컴인 ‘프런티어’가 10의 24제곱 년, 즉 100해 년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단 5분 안에 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비해 실적 실망으로 미국의 대표적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6.68% 급락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투자은행들의 잇따른 목표가 상향으로 2.87% 급등했으나 루시드는 7.45% 급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2.69%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 반도체 모임인 반도체지수도 2.47% 급락, 마감했다.
이제 미증시 투자자의 시선은 내일 발표되는 CPI로 옮겨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되는 CPI는 오는 17일~18일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CPI다.
이번 CPI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정확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않아 이번 CPI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직전 달의 0.2%와 2.6%보다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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