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젠슨 황에게 CEO 제의했었다 “10분 만에 거절”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대만의 TSMC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CEO직을 제안했으나 황 CEO가 10분 만에 거절했다고 미국의 IT 전문매체들이 29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TSMC의 설립자인 모리스 창은 최근 출간한 자서전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자서전에서 약 10년 전 젠슨 황에게 TSMC CEO직을 제안했으나 약 10분 만에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황 CEO는 “나는 이미 엔비디아라는 직업이 있다”며 제의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스 창은 회고록에서 TSMC가 성장해 온 과정과 젠슨 황과의 우정을 묘사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지난 2013년 황 CEO에게 TSMC CEO직을 제의했다"며 "그의 반도체에 대한 전문 지식이 TSMC 회장을 맡기에 완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CEO직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당시 황이 TSMC CEO직을 수락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엔비디아는 TSMC를 도왔고, TSMC 또한 엔비디아를 성심을 다해 도왔다며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끈끈한 대만 인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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