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뤼터 나토 사무총장 회담…"나토 직면한 '글로벌 안보 문제' 회담"
우크라이나 전쟁·방위비 인상 논의했을 듯
트럼프, 우크라이나 조기 종전 및 방위비 3% 인상 주장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만났다.
AFP 통신에 따르면, 파라 다클랄라 나토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뤼터 사무총장이 지난 22일 트럼프 당선인과 '동맹(나토)이 직면한 글로벌 안보 문제'에 대해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회담은 트럼프 당선인의 개인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렸다.
두 사람이 회담에서 나눈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방위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24시간 내' 종전을 공언해 왔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우크라이나 종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빠른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을 압박 카드로 사용하면서 영토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경우 전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점에서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인상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에서도 방위비 인상을 두고 나토 회원국들을 압박한 데 이어 이번 선거 기간에도 회원국들의 방위비 인상을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토 회원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면서 회원국들이 국내 총생산(GDP) 대비 3% 방위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는 2%에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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