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5% 급등했으나 반도체지수 0.62% 상승에 그쳐(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5% 가까이 급등했으나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62% 상승에 그쳤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2% 상승한 4919.15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로 4.70% 급등한 147.0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도 3조6480억달러로 집계돼 다시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했다. 전일 엔비디아는 시총이 애플에 추월당했었다. 하루 만에 시총 1위를 되찾은 것.
엔비디아는 20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엔비디아 목표가를 상향하는 투자사가 속출하는 등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증권사 스티펠의 분석가 루벤 로이는 고객 메모를 통해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의 165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트루이스트 증권의 분석가 윌리엄 스타인도 엔비디아 목표가를 148달러에서 167달러로 상향했다.
루벤 로이는 메모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전용칩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목표가를 상향했다.
이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고객사 중 하나인 클라우드 제공업체 네비우스 그룹이 이날 엔비디아의 칩 3만5000개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엔비디아 주가 등급에 한몫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전일 블랙웰이 서버 과열을 야기한다는 악재를 털고 급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0.33% 상승했다.
그러나 인텔이 2.58% 하락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여 반도체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5% 가까이 급등했음에도 반도체지수는 1% 미만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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