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절벽? 문제없지" 캐나다 농업의 구세주, 로봇 농부 출격[통신One]

2030년까지 자동화 농업으로 생산성 2배…10만 일자리 대체 전망

자율 주행 농기구가 들판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모습은 캐나다 농업의 미래를 상징하며,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자동화 기술이 농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4. 10. 29/ <출처:SwarmFarm Robotics>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 농업이 지속적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농업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The Conference Board of Canada)'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캐나다 농업 분야에서 약 10만 개의 일자리가 자동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캐나다 농업 인적자원 협의회는 2030년까지 10만 개 이상의 농업 일자리가 여전히 공석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농업 기술 회사들이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기존 인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에서는 농부들이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신기술을 활용하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BC 농장 기술 도입 프로그램은 자동화, 로봇공학, 혁신적인 재배 및 포장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식량 안보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프레이저 밸리(Fraser Valley)에 위치한 밴 이클런 엔터프라이즈(Van Eekelen Enterprises Ltd.)는 로봇 제초기 "Robot One"을 도입해 잡초를 구별하고 제초제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머신 러닝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잡초 제거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켈로나 지역의 샌드하르 팜은 과일 따기 플랫폼을 도입해 사다리를 쓰지 않고도 작업자가 높은 곳에서 과일을 수확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과일 손상률이 감소했다. 델타의 카밀라니 농장은 감자 저장고를 업그레이드해 컴퓨터 제어 패널과 디지털 센서를 설치하여 습기 및 부패로 인한 손실을 줄였다.

또한, 델타 지역의 카밀라니 농장은 감자 저장고를 업그레이드하여 저장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컴퓨터 패널과 디지털 센서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습기 및 부패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 작물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자동화 기술의 도입이 지역 농업의 수익성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자율주행 곡물 카트와 경운 장비를 활용하는 농장이 증가하면서 농부들이 동시에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어 농업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농업 기술의 발전 덕분에 농부들은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작물 관리와 수확 시기를 효과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전반적인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자동화 기술의 도입에는 경제적 부담이 따른다. 자율주행 장비는 일반적으로 수만 달러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많은 농부는 장기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기대하며 투자하고 있다.

캐나다 농식품 자동화 및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CEO 대럴 페트라스는 "자동화는 농부들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성은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농업의 자동화와 기술 혁신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생산성과 품질,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길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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