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헬렌에 멕시코만 원유 29%·천연가스 17% 생산 중단

멕시코 칸쿤에서 열대성 폭풍 헬렌으로 인한 홍수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4.9.25 ⓒ 로이터=뉴스1
멕시코 칸쿤에서 열대성 폭풍 헬렌으로 인한 홍수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4.9.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멕시코만에서 원유 생산량의 약 29%와 천연가스 생산량의 17%가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해 폐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미국 안전 및 환경 집행국에 따르면 에너지 생산업체들은 걸프 해역에서 하루 51만1000배럴의 석유 생산과 약 3억 1300만 세제곱피트의 천연가스 생산을 중단했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허리케인 헬렌이 탬파에서 남남서쪽으로 약 480마일(77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최대 지속 풍속이 80mph(130kph)에 달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생산자들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현재 멕시코만 전체의 약 4.6 % 인 17 개의 석유 및 가스 플랫폼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셰브런은 멕시코만 시설의 생산을 중단하고 모든 관련 인력을 대피시키고 있다.

노르웨이 석유 생산업체 에퀴노르도 전날 오전부터 멕시코만 타이탄 플랫폼의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을 대피시켰다.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멕시코만은 국내 전체 석유 생산량의 약 15%, 천연가스 생산량의 2%를 차지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