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부진, 국제유가 1% 이상 하락...WTI 75달러까지 추락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경기 부진이 중동 긴장을 압도하며 국제유가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후 3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07% 하락한 배럴당 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6월 초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 선물도 1.09% 하락한 배럴당 78.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에너지 선물 담당 전무이사인 밥 야우거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중국 수요 둔화로 인해 최근 며칠 동안 원유 시장에서 매수세가 대거 빠져나갔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동에서는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에서 12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보복 공격을 가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관리들이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없애고 싶지만 전면전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