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남편은 준비됐다"…멜라니아 트럼프는 어디에
[미대선토론] 전·현직 영부인들 엇갈린 행보
토론장 동행하는 질…멜라니아는 포착 안 돼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 미국 대선 첫 TV토론회를 앞두고 전·현직 영부인들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날 현직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인 바이든 대통령을 '준비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CNN에 따르면 질 여사는 이날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바이든 승리 기금 행사'에서 기부자들을 향해 "그는 준비돼 있다. 그는 자신감이 있다"며 "여러분 모두 그의 토론을 보셨을 것이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토론자인지 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는 두 가지 분명한 선택이 있다"며 "올바른 선택을 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조(바이든)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을 응원하기 위해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도 함께 한다. 질 여사는 토론장에 마련된 별도 대기실에서 토론을 지켜볼 예정이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잠잠한 모습이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틀랜타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릴 때 멜라니아 여사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영부인 때도 외부 일정을 자제해 '은둔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맞붙게 돼 그해 9월에 가진 첫 TV토론회에는 질 여사는 물론 멜라니아 여사도 토론장에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라 질 여사는 후보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영부인이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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