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작가 파업 146일 만에 '잠정 합의'…"의미있는 혜택과 보호"

할리우드 작가조합, 제작사들과 3년 노동협약 잠정 합의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컬버시티 아마존 스튜디오 앞에서 한 미국작가조합(WGA) 회원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할리우드 작가들의 파업은 이날로 100일째를 맞았다. 2023.08.10/ ⓒ AFP=뉴스1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들로 구성된 미국 작가조합(WGA)이 24일(현지시간) 영화 제작사 및 영상 배급사와 노동 협약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5월 이후 5개월 가까이 지속된 파업의 끝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GA는 3년간의 노동협약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지만 이는 노조 집행부와 조합원들의 승인을 얻어야 발효될 수 있다. WGA는 이 합의가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의미있는 혜택과 보호를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는 시나리오를 쓰는 데 인공지능(AI)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것도 이슈였다. 합의된 계약 내용은 아직 예비 단계라 WGA 협상위원회는 최종 계약서를 받은 후에만 세부사항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배우조합인 영화배우조합-미국 TV라디오예술인연맹(SAG-AFTRA)의 파업은 계속되고 있어 영화 제작 산업은 여전히 정지된 상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