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내달 중국서 외무장관 회담 개최 조율…정상회담 결과 논의할 듯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과 중국이 다음 달 외무장관 회담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23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이 중국에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의 연내 방중을 타진했으며,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의 회담 외에 리창 총리 등과의 회담도 조율하고 있다.

이와야 외무상의 중국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해 4월 하야시 요시마사 당시 외무상이 방문한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이와야 외무상은 지난 15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에 따른 것이다. 두 정상은 외무상의 상호 방문 등에 합의했다.

두 정상이 회담에서 '전략적 호혜관계' 구축을 포함해 역사와 무역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바 총리는 당시 "양국이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중요한 의의"라고 말했다. 또한 동중국해 정세와 중국군의 일본 해역 주변 활동 등에 대해 우려를 전하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도 "양국관계를 포괄적으로 전진시키고 새로운 시대 요구에 맞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며 역사 및 대만 문제의 해결과 산업 및 공급망 안정을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