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 관저서 기시다와 30분 간 회담…"총재 출마 격려 받았다"
기시다 정권 이후 총리 관저서 만난 건 처음
당내 불법 정치자금 대해선 "국민과 정치인 의식 차이 바로 잡아야"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전 간사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총재 출마를 알리고 선거 자금에 대해 논의했다.
30일 TV아사히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날 오후 도쿄의 총리 관저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약 30분간 면담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면담 이후 기자들에게 "나는 총리를 비판한 적이 없으며 우리는 같은 세대이기 때문에 공통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난 24일 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를 표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총 4번 총재에 도전한 전력이 있다. 그는 공직 출마와 관련해선 기시다 총리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헌에 대해서는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개헌으로) 무엇이 바뀌고,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선 기시다 정권의 노선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겨울 당내 파벌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모금하고 소속 의원들이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연루자들이 다수 검찰의 수사망에 오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시바에게 "국민 의식과 정치인의 상식 차이를 바로 잡지 않으면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총리 관저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만난 건 기시다 정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시바는 "충분한 논의를 했다"며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총재 선거는 내달 27일 치러질 예정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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