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피해 복구에 13억원 지원…대만 "정부와 국민 모두 감사"
대만 정부 사의 표명…"국제적 선순환 확산 희망"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일본 정부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대만에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지원한다.
5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린위찬 총통부(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일본 외무성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어 린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대만에 보여준 관심과 지원에 대해 정부와 국민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대만과 일본의 우정이 지속되고 앞으로도 국제적인 선순환이 확산해 국제사회에서 따뜻하고 탄력적인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 역시 "대만과 일본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항상 서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왔다"라며 "대만과 일본 간 우호의 힘이 계속 확산해 국제사회에서 상호 지원과 협력의 굳건한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바다를 사이에 둔 이웃인 대만이 어려울 때 일본 정부는 필요에 따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대만을 즉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 발생한 규모 7.2의 지진으로 대만에서는 현재까지 12명이 사망하고 1099명이 부상했다. 아직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는 이들은 67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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