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북-일 현안 해결 위한 정부 방침 변함없어"

北, 전날 "일본과 어떤 접촉·교류도 거부할 것"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2023.12.1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27일 "북한 측 발표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일본과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하야시 장관은 "북일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방침에 대해서는 그동안 거듭 설명해 온 대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납치 피해자의 가족인 요코다 사키에 씨가 정부에 교섭의 계속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모든 납치 피해자가 하루라도 빨리 귀국할 수 있게 전략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세부 내용은 향후 교섭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밝히기는 삼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여정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조일 수뇌회담(북일 정상회담)은 우리에게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 새로운 북일관계의 첫발을 내디딜 용기가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