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월드컵 평양 예선전 무산에 "논평 삼가"…정상회담 고려?
日 "축구 연맹에서 결정한 일…정부가 논평할 입장 아냐"
北, 일본서 확산 중인 감염병 이유로 월드컵 2차 예선 중지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북한 평양에서 이달 26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일본과 북한의 월드컵 축구 2차 예선전이 중지된 가운데, 일본 정부가 공식 입장 발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TBS뉴스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축구연맹 및 아시아축구연맹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로서 논평할 입장은 아니다"만 말했다.
이어 북한이 예선전을 중지한 이유로 일본에서 퍼지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든 점에 대해서도 논평을 삼가겠다며 또 한 번 답변을 피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우리나라(일본)를 포함해 외국 여러 국가에서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는 데 그쳤을 뿐, 북한 측 설명에 반박하지는 않았다.
니혼테레비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과 북한의 국가대표팀 시합은 평양이 아닌 제삼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시작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해 5월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총리 직할의 고위급 협의체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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